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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백신 최소 6개월 더 걸린다”…의심 환자 600명 넘어서며 확산 공포 커져

콩고·우간다 사망자 139명 집계…WHO “실제 감염자는 1000명 넘었을 수도”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5월 21, 2026
in 미국/국제, 코로나/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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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백신 최소 6개월 더 걸린다”…의심 환자 600명 넘어서며 확산 공포 커져

세계보건기구(WHO)가 중앙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최소 6~9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WHO 수석과학자 바시 무어티는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현재 유행 중인 ‘분디부교(Bundibugyo)형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백신 개발 상황에 대해 “임상시험에 즉시 투입 가능한 물량이 없는 상태”라며 “실제 사용 가능한 백신 확보까지 6~9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자이르형 에볼라 백신 개발 방식을 활용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을 응용하면 2~3개월 내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동물 실험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에볼라 확산 상황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13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준 감염 의심 사례는 600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은 실제 감염 규모가 이미 1000건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WHO는 현재 위험 수준을 국가·지역 차원에서는 ‘높음’, 세계적 차원에서는 ‘낮음’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제는 전쟁과 치안 불안이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이투리주에서는 수개월째 이어진 무력 충돌로 10만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감염 추적과 검사 체계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놓였다고 WHO는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보건 인력까지 피난을 떠나면서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말라리아와 장티푸스 초기 증상이 에볼라와 비슷해 진단 지연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WHO 긴급대응 책임자 치쿼 이헤크워주는 “모든 전파 경로를 추적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확한 감염 규모조차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에 유행 중인 분디부교형 에볼라는 기존 자이르형과 달리 승인된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치사율은 25~50%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에는 발열·근육통 증상을 보이다가 이후 구토·설사·출혈로 악화된다.

한편 WHO는 지난 16일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그러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WHO의 비상사태 선포가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WHO 측은 “WHO는 각국 정부를 지원하는 역할일 뿐 직접 대응 권한은 없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의 WHO 탈퇴를 공식 결정한 바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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