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서 2주 사이 세 번째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수도 트빌리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의 교통과 수도 공급이 마비됐다. 당국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앞선 정전 사태와 관련해서는 사보타주(파괴 공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뉴스1과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15분쯤 조지아 전역에서 갑작스럽게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이번 정전으로 수도 트빌리시 지하철은 모든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철도 운행도 일시적으로 멈췄다. 양수장 전력 공급까지 끊기면서 수도 트빌리시 일부 지역에서는 수 시간 동안 수돗물 공급도 중단됐다.
이후 베라와 바케, 디고미, 사부르탈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이 순차적으로 복구됐지만, 상당수 지역은 장시간 정전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 정부는 이번 정전의 원인에 대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지난달 24일에도 트빌리시와 바투미, 쿠타이시, 코불레티, 텔라비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당시에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교통신호 시스템까지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다음 날인 25일에도 다시 대규모 정전이 이어지면서 국가 전력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수사 당국은 연이은 정전 사태에 대해 사보타주 가능성을 포함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까지 포함하면 불과 2주 동안 세 차례나 전국적인 정전이 발생한 셈이다.
현지에서는 노후 전력망 문제와 외부 공격 가능성 등 다양한 원인이 거론되고 있지만, 당국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을 경계하며 정확한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잇따른 대규모 정전으로 국가 기반시설의 안정성과 전력망 보안 문제가 조지아의 새로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