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 생존자가 착용했던 구명조끼가 영국 경매에서 약 13억 원에 낙찰됐다.
영국 경매사 헨리 앨드리지 앤 선이 진행한 이번 경매에서 해당 구명조끼는 67만 파운드에 개인 수집가에게 판매됐다. 이는 당초 예상가(25만~35만 파운드)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구명조끼는 타이타닉 침몰 사고에서 살아남은 1등석 승객 로라 메이블 프랑카텔리가 실제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명보트에 탑승하기 전 이 조끼를 입었으며, 이후 유물로 보존돼 왔다.
특히 이 구명조끼에는 12개의 주머니가 달려 있고, 생존자들의 서명이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이번 경매에서는 또 다른 타이타닉 유물도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구명보트 좌석 쿠션 하나가 39만 파운드(약 7억 7000만 원)에 미국 타이타닉 박물관에 팔렸다.
타이타닉 관련 유물이 경매에 등장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실제 생존자가 착용한 구명조끼가 공개된 것은 침몰 114년 만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과 역사성이 결합된 유물의 가치는 더욱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