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 Gerald R. Ford 항공모함이 300일 넘게 바다 위 작전을 이어가면서 승조원들의 피로와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미국해군연구소(USNI)와 Newsweek 보도에 따르면, 포드 항모는 현재 300일 이상 해상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는 베트남전 당시 이후 두 번째로 긴 기록이며, 냉전 이후 기준으로는 최장 기간이다.
이 항모는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를 출항한 뒤 유럽, 카리브해, 중동을 오가며 베네수엘라 봉쇄와 대이란 군사작전에 연이어 투입됐다.
현재는 홍해에 재배치돼 미군의 대이란 작전에 핵심 전력으로 활동 중이다.
문제는 ‘한계에 다다른 내부 상황’이다.
장기간 파병으로 항모 내부에서는 각종 사고가 이어졌다. 화장실 배관이 막혀 승조원들이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세탁실 화재로 약 600명이 잠자리를 잃는 일도 있었다.
승조원 약 5000명의 정신적 피로도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The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일부 장병들은 가족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거나 어린 자녀와 떨어져 지내며 전역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 수뇌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Daryl Caudle 사령관은 “장기 파병으로 군인들이 출산, 기념일 등 삶의 중요한 순간을 놓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복귀는 쉽지 않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포드 항모는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수에즈 운하 일대에서 핵심 임무를 계속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 지휘관은 “조국이 부르면 우리는 응답한다”고 강조했지만, 장병들 사이에서는 ‘컴백 홈’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작전은 최소 5월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