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베이가 77세를 일기로 별세하며 프랑스 영화계가 큰 별을 잃었다.
베이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가족 측은 그가 루이체 치매를 앓아왔다고 밝혔다.
1948년 노르망디에서 태어난 그는 무용수로 활동하다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프랑수아 트뤼포의 영화 아메리카의 밤으로 주목받으며 본격적인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약 50년 동안 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장 뤽 고다르 작품에도 출연하며 누벨바그 영화의 상징적인 얼굴로 평가받았다.
그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세자르상을 4차례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할리우드 작품에도 참여해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어머니 역을 맡기도 했다.
사생활에서는 ‘프랑스의 엘비스’로 불린 가수 조니 할리데이와의 사이에서 딸을 두었으며, 딸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프랑스 정치권도 애도를 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그녀는 우리가 사랑하고 꿈꾸며 함께 성장했던 배우였다”고 추모했다.
베이는 생전 연기 활동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과 안락사 법 개혁 등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기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