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우박 폭풍을 만나 기체가 심각하게 파손되면서 긴급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지난 21일(현지시간) Katowice Airport을 이륙한 직후 강한 뇌우에 진입했다. 기종은 Airbus A320으로 확인됐다.
조종사들은 악천후를 피하려 했지만 우박 구역을 통과하면서 기체에 큰 손상이 발생했고, 결국 비행을 중단한 뒤 출발 공항으로 회항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사진에서는 충격적인 손상 상태가 확인됐다.
기수(레이더돔)는 찢겨 나간 듯 파손됐고, 도장이 벗겨지며 내부 구조가 드러났다. 날개와 동체 전면에도 우박 충돌 흔적이 곳곳에 남았다.
특히 기수 내부에 있는 기상 레이더 안테나와 착륙 유도 장비까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항공기는 현재 공항에서 대규모 수리를 앞두고 있다.
정비업체 관계자는 “우박은 항공기에 가장 위험한 요소 중 하나”라며 “대형 우박과 짧게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최신 여객기가 운항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rbus 역시 안전 자료에서 “레이더돔이 손상될 경우 외부뿐 아니라 내부 점검이 필수”라며, 기상 레이더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대류성 폭풍이 증가하면서 항공 안전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러한 극단적 기상 상황이 더 잦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