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모바일과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를 포함한 미국 걸프 연안 지역에 다음 주부터 열대성 수증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비가 잦아지고 기온도 다소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FOX10 기상전문가 맷 바렌틴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는 전형적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다음 주 초부터는 기상 패턴이 뚜렷하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현재 모바일 지역은 구름과 햇빛이 섞인 가운데 최고기온이 32도(화씨 9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체감온도는 35~37도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강수 확률은 10% 미만으로 대부분 지역이 건조한 날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는 대기 중 수분이 점차 증가하면서 오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소나기와 천둥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토요일은 최고기온 32도 안팎에 강수 확률 40%, 일요일은 강수 확률 30%가 예보됐다. 다만 종일 비가 내리는 형태는 아니어서 야외 활동이 완전히 제한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기상당국은 특히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 북동부로 이동 중인 광범위한 저기압성 교란 지역의 영향으로 열대성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걸프 연안 전역에 습한 공기가 유입될 전망이다. 해당 시스템이 직접 열대폭풍으로 발달하거나 미국 남동부로 이동할 가능성은 낮지만,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나타났던 국지적 소나기 형태가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온도 다소 내려갈 전망이다. 월요일 최고기온은 29도대 중반(화씨 80도대 중반), 화요일과 수요일은 27도 안팎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열대성 공기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뿌리는 집중호우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동일 지역에 여러 차례 강한 비구름이 통과할 경우 국지적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상당 기간 가뭄에 시달렸던 걸프 연안 지역에는 반가운 단비가 될 수 있지만, 강수량이 과도할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배수 문제와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해변 지역에는 다음 주 초까지 중간 수준의 이안류 위험이 유지될 전망이다. 당국은 입수 전 해변 경고 깃발을 반드시 확인하고, 맑은 날에도 강한 자외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보트 운항 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하겠지만 주말 동안 발생하는 국지성 뇌우 주변에서는 돌풍과 높은 파도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