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불과 3개월 전 1.7%까지 낮췄던 전망치를 0.9%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큰 상향 폭이다.
OECD는 3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반도체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 소비 회복세가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증이 성장률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꼽혔다.
OECD는 올해 초부터 반도체 수출이 가격과 물량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투자 역시 연말로 갈수록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역시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추가 재정 지원 효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1.9%), 아시아개발은행(1.9%)보다 높으며 한국은행 전망치인 2.6%와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은 1.9%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2.6%, 내년 2.2%로 전망됐다.
OECD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유류세 인하와 물가 안정 정책이 충격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다.
특히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성장률이 최대 0.7%포인트 낮아지고 물가는 0.4%포인트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인공지능 산업 확대와 조기 종전 가능성은 세계 경제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OECD 전망이 한국 경제가 다시 반도체 중심의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향후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경쟁력이 성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