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내선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 하고 승무원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된 뒤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을 출발해 시카고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후안 가브리엘 레예스(51)가 기내 난동을 벌였다.
레예스는 비행 중 갑자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며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했고 승무원들의 좌석 복귀 지시도 거부했다.
그는 조종실 진입까지 시도했으며 화장실 바닥에 소변을 보는가 하면 다른 승객의 가방을 빼앗는 등 계속해서 소란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기내에 탑승해 있던 비번 승무원이 대응에 나섰지만 오히려 공격을 당했다.
레예스는 해당 승무원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주변 승객들이 직접 나서 레예스를 바닥에 눕혀 제압했다.
당시 상황은 여러 승객들의 휴대전화 영상에도 촬영됐으며, 영상에는 남성이 바닥에 눌린 채 여러 명에게 제압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항공기는 즉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고 착륙 직후 경찰이 기내에 들어와 레예스를 체포했다.
이후 항공편은 몇 시간 뒤 다시 목적지인 시카고로 출발했다.
현재 레예스는 폭행과 기내 질서 문란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 약 3천만 원이 책정된 상태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미국 연방항공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