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통제 중인 크림반도에서 여객열차가 무인기 공격을 받아 승무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며, 크림반도 내 모든 여객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8일 새벽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크림반도 심페로폴로 향하던 여객열차가 드론 공격을 받아 기관차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기관사는 부상을 입었고 부기관사는 현장에서 숨졌다.
열차 운영사인 그랜드 서비스 익스프레스는 승객 사상자는 없었으며 탑승객 전원을 버스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크림반도 내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운행 중이던 10여 대 열차의 승객들도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2022년 전면전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내 군사시설과 기반시설을 여러 차례 공격해 왔지만, 여객열차가 직접 공격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해당 열차가 의도적인 공격 대상이었는지, 아니면 비행 경로를 이탈한 드론에 의해 우발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지역으로 현재 러시아의 실질적 통치 아래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 모두 군사시설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파트와 학교 등 민간 시설 피해도 잇따르면서 민간인 희생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