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대표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오는 9월 이후 일부 항공편 감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로널드 람 캐세이퍼시픽 최고경영자(CEO)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쟁의 영향이 명확해져 항공편 취소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여름 휴가철인 7~8월 성수기 기간에는 예정된 모든 항공편을 정상 운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일부 걸프 지역 항공사들의 수요를 흡수하며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인한 고유가 부담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일부 국제선 왕복 항공편에 최대 3120홍콩달러, 우리 돈 약 62만 원 수준의 유류할증료를 추가 부과하고 있다.
람 CEO는 연료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존 연료 헤지 전략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은 현재 전체 항공유 사용량의 최대 50%를 대상으로 최장 2년간 선물 계약을 활용한 가격 헤지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그는 현재까지 항공유 공급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며 향후 공급 부족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캐세이퍼시픽은 향후 대규모 기단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수년간 신형 항공기 100대 이상을 도입하는 데 1000억 홍콩달러, 우리 돈 약 20조 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에어버스가 개발 중인 A350 대형 파생 모델 출시가 확정될 경우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항공업계는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흐름이 하반기 글로벌 항공 수요와 운항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