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학회(ACS)가 처음으로 혈액 기반 대장암 검사를 공식 검진 가이드라인에 포함시켰다.
새롭게 추가된 검사는 가던트 헬스의 ‘실드(Shield)’ 혈액 검사로, 45세 이상 평균 위험군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대장내시경이나 분변검사를 거부하거나 미루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수백만 명이 여전히 대장암 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앨라배마주에서는 대장암이 암 관련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한 해에만 2,510건의 대장암이 발생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39.4명으로 미국 평균(36명)보다 높았다.
실드 검사는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대장암 혈액 검진 검사다. 혈액 속 DNA 조각을 분석해 암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일반 병원 방문 시 간단한 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혈액 검사가 대장내시경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드 검사는 실제 대장암의 83%를 발견했지만, 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인 진행성 용종은 13%만 찾아냈다. 반면 대장내시경은 암 발견뿐 아니라 용종 제거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따라서 혈액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의료계는 검진 자체를 받지 않는 것보다 혈액 검사라도 받는 것이 훨씬 낫다고 보고 있다.
미국암학회는 “가장 좋은 검사는 가장 정확한 검사가 아니라 실제로 환자가 받는 검사”라며 검진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