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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장례식, 애도와 저항이 공존했다

수만 명 운집한 국장…한편에선 체제 피로감·반정부 정서도 여전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7월 6,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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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장례식, 애도와 저항이 공존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절차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정부는 대규모 국장을 통해 체제 결속을 과시했지만 시민사회 곳곳에서는 여전히 체제에 대한 반감과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테헤란 현지 취재를 통해 “정부는 안정과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도시 곳곳에서는 전환기의 불확실성과 긴장감이 공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으며, 이란 정부는 지난 4일부터 공식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테헤란의 그랜드 모살라 모스크에는 수만 명의 조문객이 몰려 하메네이를 추모했으며, 일부는 가슴을 치며 통곡하거나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정부는 주요 도로마다 하메네이의 대형 초상화를 내걸고, 검문소와 교통통제, 무료 음식 제공 시설까지 설치하며 국장을 국가적 행사로 치렀다.

특히 일부 초상화에는 현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모습도 함께 등장해 권력 승계와 체제 연속성을 강조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테헤란의 또 다른 풍경은 달랐다.

뉴욕타임스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젊은 여성들과 서구식 복장을 한 청년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을 소개하며, 이는 오랜 기간 이어진 강압적 통치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 의식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은 최근 몇 년간 경제 제재와 물가 상승, 반정부 시위, 미국·이스라엘과의 군사 충돌까지 겹치며 사회 전반의 피로감이 커진 상태다.

지난해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는 강경 진압으로 이어졌고, 올해 전쟁으로 학교와 도심 시설까지 피해를 입으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더욱 커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장례식은 단순한 추모 행사가 아니라 권력 교체기 속에서 이란 체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국내외에 보여주려는 정치적 의미가 강하다”면서도 “화려한 국장 뒤편에서는 체제에 대한 저항과 변화 요구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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