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민간 화물기가 카라치 인근 해상에서 급강하한 뒤 레이더에서 사라져 당국이 대규모 해상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키스탄 공항청은 8일(현지시간) 민간 화물항공사 K2 에어웨이즈 소속 보잉 화물기가 전날 저녁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를 출발해 카라치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고 밝혔다.
항공기에는 승무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공항청에 따르면 항공기는 비행 중 관제당국에 “항법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교신이 끊겼다.
레이더에는 현지시간 오후 9시 21분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며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항공기는 카라치 서쪽 약 287㎞ 해상에서 최종 확인된 뒤 레이더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파키스탄 당국은 즉시 구조조정센터를 가동하고 해군과 구조 당국을 투입해 실종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항공기 잔해나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실종된 항공기는 1999년 제작된 보잉 기종으로, 러시아 아에로플로트와 인도네시아 가루다 인도네시아에서 여객기로 운항하다가 2012년 화물기로 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K2 에어웨이즈는 파키스탄 국내선과 국제 화물 노선을 운항하는 민간 화물 항공사다.
당국은 기체 결함과 악천후, 항법 시스템 이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실종 해역에 대한 수색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