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대표 무인공격기 MQ-9 Reaper 가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과거에는 정찰과 표적 제거 임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적의 자폭 드론을 격추하는 ‘드론 사냥꾼’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따르면 미 공군은 최근 리퍼에 레이저 유도 로켓을 장착해 공중 표적을 요격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험은 Nellis Air Force Base 인근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무기는 ‘첨단정밀사격무기체계’로 불리는 APKWS다. 기존 히드라 70 로켓에 레이저 유도 기능을 추가한 무기다.
미국 방산업체 General Atomics 는 “MQ-9 승무원들이 모든 공중 표적 사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리퍼는 길이 11m, 날개폭 22m 규모의 대형 무인공격기로 최대 24시간 이상 장시간 체공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중동처럼 넓은 지역에서 드론 감시와 요격 임무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직면한 가장 큰 고민은 ‘값싼 드론을 너무 비싼 무기로 막고 있다’는 점이다.
이란의 샤헤드 자폭 드론은 수천 달러 수준이지만 이를 격추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투기 운영비와 미사일 비용은 훨씬 비싸다.
F-16 Fighting Falcon 과 F-15E Strike Eagle 는 시간당 운영비만 수만 달러에 달한다.
또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은 한 발 가격이 약 100만 달러, AIM-9X 역시 40만 달러가 넘는다.
반면 MQ-9 리퍼는 시간당 운용 비용이 3000~4000달러 수준으로 기존 전투기의 10분의 1 수준이다. APKWS 로켓도 한 발당 약 1만5000달러 정도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미국은 최근 이란의 ‘벌떼 드론’ 전략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란은 전쟁 초기 중동 지역에 드론 1000대 이상을 동시다발적으로 투입했으며, N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발사한 드론만 440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드론 공격은 기존 방공망을 과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미군은 앞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요격이 가능한 무기 체계”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