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Honda 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혼다는 2025회계연도 기준 영업손실 4143억 엔, 순손실 4239억 엔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한국 돈으로 약 4조 원 규모다.
1957년 Tokyo Stock Exchange 상장 이후 첫 연간 적자다.
혼다는 이번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미국 내 전기차 사업 축소를 지목했다.
회사는 지난 3월 일부 핵심 전기차 개발과 출시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 전략으로 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차손과 구조조정 비용만 약 2조5000억 엔, 한국 돈으로 약 24조 원에 달했다.
혼다는 미국 시장 환경 변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Donald Trump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 그리고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 자동차업계 전반도 위기를 겪고 있다.
Toyota 는 내년 순이익이 약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Nissan 은 공장 폐쇄와 대규모 감원에 들어간 상태다. 닛산 역시 지난해 약 5조 원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혼다와 닛산의 상황은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요시다 다쓰오 애널리스트는 “혼다의 적자는 전략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실에 가깝다”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 경쟁력은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또 오토바이 사업과 금융 부문의 수익성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혼다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