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세 생일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축하 메시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총명하고 뛰어난 인물이자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며 생일을 축하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약 55분 동안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통화는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양국 간 가장 복잡한 현안들조차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상호 이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라면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고 세계 무대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화는 최근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에너지 시장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양국 간 외교 접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러시아와의 대화 채널 유지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으며, 푸틴 대통령 역시 미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해 왔다.
두 정상은 지난해 알래스카에서 직접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과 양국 관계 정상화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여전히 여러 현안에서 대립하고 있지만, 양국 정상 간 직접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문제와 대러 제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확대 등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입장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생일 축하 메시지가 단순한 외교적 의례를 넘어 향후 미·러 관계 개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상징적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