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 속에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오히려 더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국제은행 간 결제망인 SWIFT 자료 기준 올해 3월 글로벌 무역 결제에서 달러 비중은 51.1%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49.2%보다 상승한 수치로, 2023년 집계 방식 개편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로는 약 21%로 2위를 유지했고, 그 뒤를 영국 파운드, 일본 엔, 중국 위안, 캐나다 달러가 이었다.
전쟁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몰렸다. 실제로 지난해 약세를 보였던 달러 지수는 이란 전쟁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JP모건의 조이스 창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준비통화로서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았다”며 “현재 흐름은 탈달러화가 아니라 통화 다각화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다만 SWIFT 데이터는 전체 외환시장 흐름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지적됐다. 중국이 자체 결제 시스템인 CIPS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결국 전쟁과 같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달러 중심 구조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