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홍역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앨라배마는 현재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까지 앨라배마에서 확인된 홍역 사례는 단 1건이다. 지난해 8월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로, 해외에서 감염된 5세 미만 아동이었으며 이후 추가 전파는 없었다.
앨라배마 공중보건부 관계자는 “대중이 잘 모르는 사이에도 다양한 예방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26년 미국 내 홍역 환자는 이미 1,700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도 약 2,300건이 발생했다.
특히 텍사스,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유타 등지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앨라배마 주변 지역까지 확산된 상황이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약 95% 이상의 예방접종률이 필요하다. 앨라배마의 유치원생 접종률은 최근 95%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일부 연령대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로 10세 미만 아동 중 약 77%만이 최신 접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환자의 92%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로 확인되면서, 백신 접종 여부가 감염 확산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는 확진자가 없지만, 유입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역이 발열과 기침, 결막염 등 초기 증상 이후 전신 발진으로 이어지며, 심할 경우 폐렴이나 뇌염,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어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앨라배마는 아직 ‘안전지대’에 가까운 상황이지만, 전국 확산 흐름 속에서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시간 싸움’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