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가 그동안 관측이 어려웠던 ‘기상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레이더 시스템을 도입했다.
AL.com 보도에 따르면 Alabama Emergency Management Agency는 기상 기술 기업 Climavision과 협력해 주 전역의 기상 관측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그동안 레이더가 제대로 닿지 않던 지역의 날씨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저고도 대기 상태를 관측할 수 없어 위험했던 지역들의 대응력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클라이마비전은 이미 2021년부터 앨라배마에서 활동하며 기존에 ‘레이더 공백 지역’으로 분류됐던 곳에 3개의 레이더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들 장비는 특히 앨라배마 남서부처럼 악천후에 취약하지만 관측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을 보완해왔다.
기존에는 해당 레이더 데이터가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주 전역의 긴급 대응 기관들이 이를 공유하게 된다.
미국의 기존 기상 관측은 National Weather Service의 NEXRAD 시스템에 크게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상층 대기 관측에는 강점이 있지만, 실제 피해가 발생하는 저고도 관측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클라이마비전에 따르면 약 1억3000만 명의 미국인이 이런 ‘레이더 사각지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치는 토네이도, 폭우 등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앨라배마는 향후 기상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