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돌아온 노르웨이가 경기력은 물론 독특한 응원 문화로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바이킹 노젓기(Viking Row)’ 응원이다.
노르웨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세네갈을 3-2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앞서 이라크를 4-1로 대파한 노르웨이는 승점 6점을 확보하며 프랑스와 함께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 최대 돌풍 팀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팬들의 응원이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이킹 노젓기’는 노르웨이 팬들이 일제히 몸을 뒤로 젖혔다가 앞으로 숙이며 마치 바이킹 롱보트에서 노를 젓는 듯한 동작을 반복하는 응원이다.
북유럽 바이킹 문화에서 착안한 이 응원은 수천 명이 동시에 움직일 때 장관을 연출하며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축구팬들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아이슬란드 팬들이 선보인 ‘바이킹 박수’ 이후 가장 인상적인 응원 문화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세네갈전 승리 후에는 선수들까지 응원에 동참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엘링 홀란드를 비롯한 노르웨이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일렬로 앉아 팬들과 함께 노를 젓는 동작을 반복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홀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온라인에서 이 응원이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경기 전 외데고르가 같이 해보자고 했고, 나는 ‘이기면 당연히 해야지, 안 할 이유가 없잖아’라고 말했다”고 웃었다.
노르웨이 팬들의 바이킹 노젓기 응원은 경기장뿐 아니라 뉴욕과 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 광장과 거리에서도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한편 노르웨이는 오는 27일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홀란과 음바페의 맞대결, 그리고 ‘바이킹 노젓기’ 응원이 다시 등장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