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 필요한 소득은 거주하는 주(州)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스마트애셋(SmartAsset)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앨라배마주의 중산층 소득 범위는 연간 4만4439달러에서 13만3318달러 사이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44번째 수준으로, 중산층 진입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에 속한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환산하면 앨라배마에서 연소득 약 6,000만 원 이상이면 중산층에 포함되며, 약 1억8,000만 원 수준까지도 중산층 범주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는 각 주의 중위 가구소득(Median Household Income)을 기준으로 중산층 범위를 산정했다. 지역별 일자리 시장, 주택 가격, 생활비, 인프라 수준 등이 소득 차이에 영향을 미쳤다고 스마트애셋은 설명했다.
전국에서 중산층 기준이 가장 높은 주는 매사추세츠였다.
매사추세츠에서는 연소득 6만9885달러(약 9,500만 원)에서 20만9656달러(약 2억8,500만 원) 사이가 중산층으로 분류됐다.
이어 뉴저지, 메릴랜드, 하와이, 캘리포니아가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주에서는 연소득 20만 달러(약 2억7,000만 원)를 벌어도 여전히 중산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산층 기준이 가장 낮은 주는 미시시피로 연소득 3만9418달러에서 11만8254달러 사이였다.
앨라배마와 인접한 남부 지역도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오클라호마, 켄터키, 아칸소, 루이지애나, 웨스트버지니아 등이 하위권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소득 규모보다 주택 비용과 생활물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소득이 높은 캘리포니아나 뉴욕의 경우 높은 집값과 생활비로 인해 체감 생활수준은 기대보다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물가 상승과 주거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인들이 체감하는 ‘중산층’의 기준이 지역별로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