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인근 대서양에 정박 중인 유람선에서 치명적인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당 유람선 탑승객 가운데 확진 2명, 의심 환자 5명 등 총 7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졌고, 1명은 중태, 나머지는 비교적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사망자는 네덜란드 국적 부부와 독일인으로 확인됐으며, 영국인 환자 1명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선박은 탐험 크루즈선 ‘혼디우스(Hondius)’호로, 지난 3월 아르헨티나 우슈아이아에서 출발해 남극 일대를 순항하던 중이었다. 현재 영국, 미국,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승객 약 150명이 여전히 선상에 머물며 대기 중이다.
선사 측은 선내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승객들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검역 절차를 거쳐 스페인령 라스팔마스 또는 테네리페로 승객을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보베르데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해당 선박의 입항을 제한하고 해상 대기를 요청한 상태다.
WHO는 한타바이러스가 주로 감염된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며 사람 간 전염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반 대중에 대한 전파 위험은 낮다고 재차 강조했다.
첫 환자는 4월 11일 항해 중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네덜란드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후 배우자까지 감염돼 사망하면서 사태가 확산됐다.
현재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