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대학교 코리아코너가 주관한 ‘2026 미주 한인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이 지난 10월
10일 수료식을 끝으로 3개월간의 뜻깊은 일정을 마쳤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류 심사(자기소개서 및 데일 카네기의 『The
Leader in You』 독후감)를 거쳐 최종 선발된 9명의 한인 청소년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의 ‘좋은 이웃 장학재단’ 사업으로 선정되어
프로그램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8월 15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더십 교육과 멘토링,
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8월 이틀에 걸쳐 진행된 강연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특별 강사와 멘토로 참여했다.
김신애 리더십 코치(MK 아카데미·구몬 어번 원장)는 리더십의 기본 자세를 소개했으며,
서수현 어번대 특수교육·재활·상담학과 명예교수는 한인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앤드류 펜돌라(Andrew Pendola) 어번대 교육리더십학과 교수는 효과적인
팀 리더십과 협업의 중요성을 전했다.
조셉 정(Joseph Jung) 매스뮤추얼(MassMutual) 재정고문은 올바른 돈 관리와 미래를
위한 재정 계획을 주제로 실질적인 조언을 나눴다. 천명기 어번대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학과 교수는 AI의 효과적인 활용과 전략적 소통, 위기관리
리더십, 퍼블릭 스피킹을 다뤘다. 사라 박(Sarah Park) 조지아주 둘루스 시의원은 시민
참여와 지역사회 리더십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학생들과 함께 논의했다.
학생들은 강의와 멘토링 시간마다 자유롭게 질문하고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배운 내용을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부터는 이론으로 배운 리더십을 현장에 적용하는 실전 단계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기부 행사 ‘5K Walk & Run’을 직접 기획하고 총괄했다. 홍보물 제작부터 후원 요청, 현장
동선 및 운영 계획까지 학생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포스터를 들고 지역 상점과 기관을 일일이 찾아가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며 발로 뛰는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10월 3일 어번 키젤파크에서 열린 행사에는 16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총 4,145달러의 현금 기부금과
1,500달러 상당의 물품 후원이 모였으며, 모금액은 재미한인장애인체육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10월 10일 열린 수료식에서 학생들은 지난 3개월간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담은 소회를
발표했다. 단순한 강연 수강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행사를 직접 이끌어내며 얻은
자신감과 배움이 발표마다 묻어났다.
코리아코너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리더십 이론 교육을 넘어, 청소년들이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며 성장한 시간이었다”라며 “학생들이 한인
세대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품고,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주 한인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은 차세대 한인 리더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교육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번대 코리아코너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한인 청소년들이 함께 배우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