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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은 “미 물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아”…중동전쟁이 최대 변수

전쟁 끝나면 유가 안정 가능…장기화 땐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8월 12, 2026
in 미국/국제,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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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은 “미 물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아”…중동전쟁이 최대 변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며 중동전쟁의 향방이 향후 물가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 관계자의 진단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셰릴 베너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임시 총재는 11일 연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미국의 물가 압력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베너블은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이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이 명확하게 종식된다면 석유 수송이 원활해지고 공급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중동 지역의 긴장과 분쟁이 장기화하면 석유 공급과 운송에 차질이 발생해 에너지 가격을 다시 끌어올리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미국 고용주들은 예상과 달리 약 2만3000명을 감원했다. 일반적으로 고용이 감소하면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같은 기간 미국의 실업률은 오히려 4.1%로 낮아졌다.

구직자 수가 약 25만 명 감소하면서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다.

베너블은 이처럼 미국의 노동력 규모가 정체되는 현상은 “미국에서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제한 정책과 미국 사회의 고령화가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미국은 출산율이 낮아지더라도 이민 인구 유입을 통해 노동력 감소를 상당 부분 보완해 왔다.

그러나 이민 유입이 줄면서 미국 노동시장의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최대 고용’을 판단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규 고용이 거의 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하더라도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사람 자체가 줄면 실업률이 낮게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베너블은 이번 기고문에서 향후 금리 인상이나 인하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권이 없는 인사다.

연준은 지난 7월 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당시 세 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오는 9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중동전쟁과 국제유가, 미국의 물가 흐름에 더해 고용 감소에도 실업률이 낮아지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연준의 금리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다.

베너블은 라파엘 보스틱 전 총재의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애틀랜타 연은 총재직을 임시로 맡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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