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의 인명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베네수엘라 보건부는 25일 오후 기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35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43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카를로스 알바라도 보건부 장관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생체 징후가 없었거나 치료 도중 숨진 희생자가 최소 23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 24일 오후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도시 모론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규모 7.2의 강진이 먼저 발생한 뒤 불과 39초 후 규모 7.5의 더 강력한 본진이 같은 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북부 지역 곳곳에서 건물 붕괴와 도로 파손이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은 전력과 통신이 끊긴 상태다.
특히 정부는 현재까지 약 200명이 붕괴된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실종자 규모다.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실종자 신고 사이트에는 현재까지 4만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연락 두절자와 중복 신고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조 당국은 중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 생존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무너진 건물이 워낙 많고 접근이 어려운 지역도 적지 않아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제사회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구조 인력과 의료 물자를 파견했으며, 국제 구호단체들도 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추가 붕괴 위험이 남아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며, 피해 규모가 계속 확인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