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후 하루 한 끼로 버티던 중국 청년이 배달 주문서에 남긴 짧은 부탁 한마디로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된 사연이 중국 전역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우시에 거주하는 완 씨는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볶음밥을 주문하며 특별한 요청을 남겼다.
그는 주문 메모에 “밥을 조금만 더 많이 담아 달라”며 “최근 해고됐는데 아직 급여를 받지 못해 하루 한 끼만 먹고 있다”고 적었다.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부탁이었다.
하지만 식당 사장 탄 씨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배달된 도시락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볶음밥이 담겨 있었고, 뚜껑에는 손글씨로 적힌 짧은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우리 식당에 와서 제자로 일해보세요.”
한 끼 식사를 부탁했던 청년에게 식당 사장은 일자리까지 제안한 것이다.
감동을 받은 완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그저 밥을 조금 더 달라고 했을 뿐인데 사장은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함께 보내줬다”며 “낯선 사람에게서 이런 따뜻함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고, 완 씨는 실제로 해당 식당에서 견습생으로 일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는 자신의 새로운 직장 생활을 영상으로 기록해 공개할 계획이다.
식당 사장 탄 씨는 “누구나 인생에서 힘든 시기를 겪는다”며 “나 역시 젊은 시절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 일은 작은 호의일 뿐”이라며 “누군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은 공개 직후 중국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관련 영상은 조회수 4000만 회를 돌파했고, 좋아요도 400만 개에 육박했다.
누리꾼들은 “오랜만에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봤다”, “한 끼를 준 것이 아니라 미래를 선물했다”, “물고기를 주는 대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준 진짜 도움”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경제 침체와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중국에서 전해진 작은 선행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