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패배로 자력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이후 진행된 다른 조 경기 결과마저 모두 한국에 불리하게 나오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한국은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득실차 -1)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각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에게도 32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그러나 현재 한국은 조 3위 팀들 가운데 중하위권으로 밀려난 상태다.
26일 열린 D·E·F조 최종전은 모두 한국의 기대와 반대 방향으로 흘러갔다. 에콰도르는 독일을 꺾으며 승점 4점을 확보했고, 스웨덴은 일본과 비기며 승점 4점에 도달했다. 파라과이 역시 호주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4점으로 조 3위를 차지했다.
결국 한국보다 앞선 조 3위 팀이 잇따라 늘어나면서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까지 승점 4점을 확보한 조 3위 팀들이 다수 등장했고, 아직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조들도 남아 있어 한국의 순위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아쉬운 부분은 경기력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멕시코전과 남아공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고, 체코전에서만 한 골을 넣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창의성이 부족했고, 중원에서의 패스 실수와 결정력 부족도 반복됐다.
특히 반드시 승점이 필요했던 남아공전에서는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상대 역습에 실점하며 무너졌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2강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남은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보다 낮은 성적의 조 3위 팀들이 나올 경우 극적으로 토너먼트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대표팀은 현재 베이스캠프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남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한국의 운명은 스스로가 아닌 다른 조 결과에 달려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졸전의 대가는 생각보다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