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중 언어 장벽을 기발한 방식으로 해결한 한국인 관광객의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한국인 박세리 씨는 베트남어 문장을 티셔츠에 인쇄해 입고 다니는 방법을 사용했다.
티셔츠에는 “고수 빼주세요”, “화장실 어디예요?”, “택시 어디서 타나요?”, “공항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할인 가능할까요?” 등 여행 중 자주 쓰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필요할 때마다 겉옷을 열고 해당 문구를 가리키는 방식이다.
이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반응을 얻었다. 수많은 이용자들이 “배터리 걱정 없는 번역기”라며 호평을 남겼다.
특히 “고수 빼주세요” 문구는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이미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은 모습이다. 베트남에서는 고수가 대부분 음식에 기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꺼리는 여행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한편 고수에 대한 호불호는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니라 유전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 따르면 ‘OR6A2’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은 고수의 특정 성분을 비누 맛처럼 느낄 수 있다.
이 유전자는 동아시아 인구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한국·중국·일본 등에서 고수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로 분석된다.
간단한 티셔츠 하나로 언어 장벽을 넘은 이번 사례는 여행 방식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