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 속에서도 대형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몰타 국적 유조선 ‘오데사호’는 지난 13일 해협을 통과한 뒤 현대오일뱅크 정유소를 향해 항해 중이다. 이 선박은 약 100만 배럴의 원유를 적재할 수 있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은 한때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항해하다가 17일 오만만 인근 푸자이라 항구 근처에서 다시 포착됐다. 다만 원유를 어디서 선적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이란 정부는 레바논 지역 ‘열흘 휴전’에 맞춰 해협을 상업 선박에 개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은 미국의 ‘역봉쇄’를 이유로 다시 해협 봉쇄를 선언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해상 운항은 일부 재개되는 모습이다. 선박 데이터에 따르면 18일 하루 동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20척 이상으로,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UAE산 나프타 약 50만 배럴을 싣고 울산으로 향하는 또 다른 유조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완전 봉쇄가 아닌 ‘부분적 통제’ 상태일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