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주요 인공지능(AI) 기업 연구진을 포함한 전문가 200여 명이 인공지능이 가져올 경제적 충격에 대비해 각국 정부와 기업이 정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5명을 비롯해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연구진과 경제학자, 기업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AI가 산업혁명보다 더 큰 경제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그 변화가 수십 년이 아닌 불과 몇 년 안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공동성명은 AI가 노동시장과 기업, 공공기관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규모 일자리 변화와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와 정책 수립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을 주도한 버지니아대학교의 앤턴 코리넥 교수는 “증기기관과 전기, 컴퓨터는 사회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수십 년 동안 제공했지만 AI는 불과 몇 년 안에 같은 규모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시작된 뒤에 대응책을 만드는 것은 늦을 수 있다”며 “모든 것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대응할 시간을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공동성명 작성에는 경제학자 에릭 브린욜프슨, 아제이 아그라왈, 톰 커닝햄 등이 참여했으며, 서명자에는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 제프 딘 구글 딥마인드 수석과학자,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와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리드 호프먼도 성명에 동참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다론 아세모글루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 폴 크루그먼 교수 등도 공동성명에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그 혜택이 사회 전반에 고르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노동시장과 교육, 사회안전망, 조세제도 등을 미리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AI 기술 발전 속도가 기존 산업혁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만큼, 기술 개발뿐 아니라 경제·사회 제도의 준비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촉구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