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선보일 첫 번째 인공지능(AI) 하드웨어가 화면이 없는 휴대용 스마트 스피커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사용자를 이해하는 AI 동반자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가 올해 첫 AI 기기를 공개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기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AI 비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거나 음악과 미디어를 재생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거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등 챗GPT 기반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의 습관과 선호도를 학습해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제품에는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최신 음성 모델 ‘GPT 라이브’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카메라와 각종 센서, 이동이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도 탑재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현재 하드웨어 부문에서 모두 5개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스마트 스피커는 오픈AI가 지난해 약 65억 달러에 인수한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IO 프로덕츠’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IO 프로덕츠는 애플의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였던 조니 아이브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그의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과 다수의 전직 애플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제품 개발에는 변수도 남아 있다.
애플은 최근 오픈AI를 상대로 영업기밀을 활용해 AI 기기 개발을 앞당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오픈AI가 전직 애플 직원들을 채용하고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이용해 기술 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특히 전 아이폰 제품 디자인 총괄이었던 탕 탄 오픈AI 최고하드웨어책임자(CHO)를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오픈AI가 계획대로 첫 AI 하드웨어를 출시할 경우, 챗GPT를 중심으로 한 AI 서비스가 스마트폰과 PC를 넘어 독립적인 소비자 기기로 확장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