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알루미늄 압출 전문기업 알멕이 미국 앨라배마주 유폴라 공장 인수를 완료하며 북미 생산 체제 구축에 본격 나섰다.
알멕은 최근 미국 철강 대기업 뉴코어 계열 공장을 인수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북미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과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인수한 공장은 약 5만 평 규모 부지와 7천 평 규모 건물을 갖추고 있으며, 대형 알루미늄 압출 설비와 후가공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7년 4분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단계별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장이 위치한 앨라배마주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 생산시설이 밀집한 미국 자동차 산업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비용 절감은 물론, 북미산 부품 비중 확대가 요구되는 IRA 환경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멕의 핵심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와 프레임이다. 특히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하는 크래쉬 얼로이 기술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차량 경량화 수요는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 알루미늄은 철강보다 훨씬 가볍고 강도가 높아 전기차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용 알루미늄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7년에는 1300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멕은 코스닥 상장 이후 국내 밀양·영주 공장 증설과 대형 압출기 도입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뿐 아니라 폭스바겐과 아우디 공급망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규모 미국 투자에 따른 초기 감가상각비와 자금 부담, 현지 인력 확보 문제는 향후 변수로 꼽힌다.
회사 측은 “유폴라 공장은 알멕이 북미 제조기업으로 도약하는 핵심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 압출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후가공 중심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