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헌츠빌 유틸리티가 식수 오염 문제를 이유로 글로벌 화학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헌츠빌 유틸리티는 최근 3M과 다이킨 등 다수 화학·산업 제조업체를 상대로 이른바 ‘포에버 케미컬’로 불리는 PFAS 오염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PFAS는 자연적으로 거의 분해되지 않는 독성 화학물질로, 암과 면역계 이상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헌츠빌 유틸리티 측은 현재 식수가 기존 안전 기준은 충족하고 있지만, 강화되는 연방 규제를 맞추려면 막대한 비용의 정수 설비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려면 첨단 처리 기술과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며 “이 화학물질을 만들어낸 기업들이 정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주 앨라배마 주법원에서 연방법원으로 이관됐다. 현재 법원은 해당 사건을 어느 법원에서 심리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최근 PFAS 오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각 지방정부와 수도사업자들이 화학기업들을 상대로 잇따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PFAS는 소방용 거품, 산업 코팅제, 방수 제품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수십 년간 사용돼 전국 토양과 식수 오염 문제가 확산된 상태다.
환경단체들은 “PFAS는 한 번 오염되면 사실상 제거가 매우 어렵다”며 연방 차원의 강력한 규제와 기업 책임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