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 내 두 번째 변압기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북미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제2 변압기 공장 착공식을 열고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섰다. 이는 기존 앨라배마 생산 법인에 이은 추가 투자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미국 내 변압기 공급 부족 상황에서 시장 선점을 노린 ‘승부수’로 평가된다.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지역 변압기 생산 능력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전력청과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를 직접 겨냥한 것이다.
회사 측은 ‘메이드 인 USA’ 생산 확대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관세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미국 정부의 ‘Buy American’ 정책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단순 제조를 넘어 스마트 그리드, 디지털 전력 관리 등 에너지 솔루션까지 결합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전력 시장은 이른바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상태다. Google, Microsoft 등 대형 IT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력기기 시장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보호무역 강화 흐름 속에서 ‘현지 생산’이 수주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또 한국 기업이 미국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 현대화에 참여하면서 한·미 에너지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