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SpaceX가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을 단순한 우주기업 IPO가 아니라 “AI 인프라 시대의 자본 재편”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기업가치 약 1조8000억 달러(약 2500조 원)를 기준으로 최대 750억 달러(약 103조 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Alibaba Group의 미국 증시 상장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특히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를 단순한 로켓 회사가 아닌 AI 인프라 기업으로 보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망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결합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나스닥은 스페이스X의 지수 편입 대기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15거래일로 단축했고, 주요 지수 사업자들도 조기 편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지수 편입만으로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자동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JP모건까지 총동원
Jamie Dimon CEO가 이끄는 JPMorgan Chase는 상장을 앞두고 미국 전역의 초고액 자산가 25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Gwynne Shotwell 사장과 CFO가 직접 참석한다.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IPO 설명회에 개인 부유층까지 대거 초청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도 영향?
국내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코스피 매도다.
4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7조 원을 순매도하며 역대급 매도세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중동 전쟁, 유가 상승, 금리 우려, 반도체 차익실현 등이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에 나선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보유 주식이나 가상자산을 매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투자자가 주의할 점
다만 현재 기사 내용만으로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고 스페이스X를 사러 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외국인 7조 원 순매도는 중동 정세, 환율, 금리, 차익실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글로벌 자금시장의 최대 관심사가 스페이스X,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우주통신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사용자님이 계속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확대될수록 결국 필요한 것은 반도체, HBM, 서버, 전력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즉 단기적으로는 자금이 이동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AI 생태계 전체 성장의 수혜를 삼성전자와 SK Hynix 역시 함께 받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