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하산 도중 실종됐던 50대 네팔인 셰르파가 6일 만에 살아 돌아오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4일 AFP에 따르면 베테랑 셰르파 다와(50)는 이날 오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다와는 지난달 29일 영국 출신 등반가와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 과정에서 실종됐다.
당시 위치는 해발 약 7,950m에 위치한 캠프4 부근으로, 산소가 극도로 부족해 ‘죽음의 지대(Death Zone)’로 불리는 위험 구간이다.
수색 작업이 이어졌지만 발견되지 않자 동료와 가족들은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함께 등반했던 영국인 등반가는 하루 전 SNS에 추모 영상을 올리며 다와를 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다와는 스스로 베이스캠프 방향으로 조금씩 이동하며 생존을 이어갔다.
결국 6일 만에 베이스캠프 인근까지 기어 내려온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후 헬리콥터를 통해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된 다와는 동상 증세가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구조 관계자는 “동상 외에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와는 풍부한 경험으로 인해 전설적인 에베레스트 초등정자 Edmund Hillary의 이름을 따 ‘힐러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베테랑 셰르파다.
한편 올해 봄 에베레스트에는 1,000명 이상이 정상에 오르며 역대급 등반객이 몰렸고, 현재까지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