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동물원의 인기 스타였던 백호 ‘샤오야오’가 사육사의 규정 위반으로 다른 호랑이와 싸우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공원관리센터는 지난 5월 31일 동물원 호랑이 전시구역에서 백호 두 마리가 격렬하게 싸웠으며, 이 과정에서 한 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사육사가 내부 규정을 어기고 두 마리의 백호를 같은 공간에 함께 방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측은 “제도 이행과 일상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며 공식 사과하고 관련 책임자에 대한 조사와 문책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숨진 백호는 올해 10살인 ‘샤오야오’로, 칭다오 동물원을 대표하는 인기 동물이었다.
샤오야오는 다섯 마리 백호 형제자매 중 맏이로 알려졌으며, 유독 겁이 많고 수줍은 성격 때문에 중국어로 ‘겁쟁이’를 뜻하는 별명인 ‘샤오야오’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히 아름다운 외모와 순한 성격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사람의 실수 때문에 동물이 희생됐다”, “관리 부실이 부른 인재”라며 동물원 측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칭다오 동물원 측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운영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