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였던 하비 와인스타인(74)이 성폭행 사건으로 뉴욕 법정에서 다시 형량을 선고받는다.
뉴스1과 AFP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법원은 23일 와인스타인의 2006년 성폭행 사건에 대한 재선고 절차를 진행한다. 검찰은 징역 20년을 요청했으며, 해당 혐의의 법정 최고형은 25년이다.
이번 사건은 와인스타인이 2006년 당시 제작 보조원이었던 미리엄 헤일리를 자신의 맨해튼 아파트에서 성폭행한 혐의와 관련돼 있다.
와인스타인은 이 사건 등을 포함해 2020년 뉴욕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지만, 뉴욕주 최고법원은 2024년 재판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유죄 판결을 파기하고 재심을 명령했다.
이후 2025년 열린 재심에서 배심원단은 헤일리와 관련된 성범죄 혐의에 대해 다시 유죄 평결을 내렸다. 반면 전직 모델 카자 소콜라와 관련된 별도 혐의에는 무죄가 선고됐으며, 배우 제시카 만과 관련된 강간 혐의는 배심원단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검찰은 이후 제시카 만 사건에 대해 추가 재판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와인스타인은 캘리포니아에서도 별도의 재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3년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은 지난 6월 유죄 판결 자체는 유지했지만 기존 형량은 파기하고 다시 선고하도록 명령했다.
와인스타인은 한때 ‘펄프 픽션’,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을 제작하며 할리우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2017년 뉴욕타임스와 뉴요커의 보도를 계기로 80명이 넘는 여성의 성폭력 피해 주장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인 ‘미투(#MeToo)’ 운동이 확산됐다.
와인스타인은 자신을 둘러싼 성폭력 혐의를 계속 부인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