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의 ‘미국혁명의 딸들’ 소속 지부들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회원 가입 문제를 둘러싸고 전국 조직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1819뉴스에 따르면 최근 4개 지부가 추가로 참여하면서 앨라배마에서는 모두 13개 지부가 전국 조직의 회원 자격 규정을 변경하기 위한 특별총회 개최 요구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미국 각 주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혁명의 딸들’은 미국 독립전쟁에 참여하거나 독립에 기여한 인물의 여성 후손을 회원으로 하는 비영리 단체다. 앨라배마 지부는 1894년 설립됐으며 현재 주 전역 71개 지부에서 4000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은 여성으로 한정해야”…특별총회 요구
이번 움직임에 참여한 지부들은 스스로를 ‘결의 지부’로 부르고 있다.
이들은 전국 조직이 창립 당시의 여성 중심 회원 자격을 명확히 유지하도록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한 특별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보도에서 확인된 참여 지부에는 걸프쇼어스와 모빌, 대프니, 몽고메리, 버밍엄, 디케이터, 몬로빌, 옥스퍼드 등 앨라배마 각 지역의 지부들이 포함돼 있다. 향후 추가 지부가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행 정관에 따르면 최소 10개 주에서 30개 이상의 지부가 서면으로 요구할 경우 회장이 특별총회를 소집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전국 조직의 지니 세바스찬 스토리지 회장은 특별총회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내부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출생증명서 기준 놓고도 논란
갈등의 핵심은 트랜스젠더 여성의 회원 자격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다.
1819뉴스는 전국 조직이 수정된 출생증명서를 회원 자격 증빙자료로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반대하는 회원들은 단체의 역사적 설립 취지에 따라 회원 자격을 여성으로 한정하는 규정을 보다 명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 문제는 성별의 법적 인정과 차별금지 원칙 등이 얽혀 있어 전국 조직 차원에서도 법률적 검토가 이어져 온 사안이다.
앨라배마 연방 상원의원들도 법안 지지
논란은 단체 내부를 넘어 연방 정치권으로도 확산됐다.
앨라배마를 지역구로 둔 토미 튜버빌과 케이티 브릿 연방 상원의원은 ‘미국혁명의 딸들’의 회원 자격과 관련한 연방 차원의 법안에 이름을 올렸다.
앨라배마 연방 하원의원 가운데서는 게리 파머와 로버트 애더홀트 의원이 관련 법안에 참여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사안은 오랜 역사를 가진 여성 단체의 회원 자격을 생물학적 성별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법적으로 인정된 성별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라는 점에서 향후 특별총회 개최 여부와 정관 개정 움직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