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가 조국의 월드컵 경기 대신 연인인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공연이 열린 미국 대표팀 경기를 관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뤼도 전 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미국과 파라과이의 경기를 찾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캐나다 대표팀은 토론토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하지만 트뤼도 전 총리는 캐나다가 아닌 미국 경기를 선택했다.
이날 미국-파라과이 경기 개막식 무대에 연인 케이티 페리가 특별 공연을 펼쳤기 때문이다.
현장 중계 화면에는 트뤼도 전 총리와 페리가 귀빈석에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은 이날 파라과이를 4-1로 완파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캐나다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캐나다 월드컵 역사상 첫 승점을 획득하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트뤼도와 페리의 관계는 지난해부터 공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트뤼도 전 총리는 2023년 8월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와 이혼한 뒤 지난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페리와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는 모습이 목격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후 두 사람은 프랑스 파리에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지난해 말 일본 여행 사진을 공개하며 사실상 연인 관계를 인정했다.
케이티 페리는 지난해 배우 Orlando Bloom과 결별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딸이 한 명 있다.
이번 월드컵 관람을 두고 캐나다 현지에서는 “국가대표 경기보다 사랑을 선택했다”는 농담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 팬들은 캐나다 대표팀의 역사적인 경기보다 미국 대표팀 경기를 선택한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트뤼도 전 총리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캐나다 총리를 지내며 국제사회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정치인 가운데 한 명으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