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2차 협상을 앞두고 핵심 쟁점을 둘러싼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내 재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 재개를 공식화했고, 중재국 파키스탄도 적극적인 외교 움직임에 나섰다. 회담 장소로는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단 하나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이다.
미국은 기존 ‘영구 중단’에서 한발 물러나 20년 중단안을 제시했다. 반면 이란은 5년 중단을 역제안하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3의 해법’도 떠오르고 있다.
정치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양측이 12.5년 중단이라는 절충안에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경우 미국은 핵 통제 성과를, 이란은 완전 포기는 피하는 ‘체면’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0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더 강한 조건을 시사했다. 이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압박 메시지로 해석된다.
유엔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도 “단 한 번의 협상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휴전 유지와 지속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양측은 휴전 시한(21일) 전에 2차 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다만 이란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최종 결정은 미루고 있다.
한편 중동의 또 다른 변수인 이스라엘·레바논 문제도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마코 루비오 장관이 양측 대사를 중재하며 긴장 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갈등은 여전하다.
결국 이번 협상은 단순 휴전을 넘어, 핵 문제와 중동 질서까지 좌우할 ‘빅딜’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