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실종됐던 미군 무인정찰기가 결국 추락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미 해군은 고고도 정찰기 MQ-4C 트리톤이 지난 4월 9일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MQ-4C는 고도 약 15km 상공에서 24시간 이상 비행하며 넓은 해역을 감시할 수 있는 최첨단 해상 감시용 무인기다.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 정찰 임무에 투입됐다가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사고 사실이 확인됐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를 ‘클래스 A’(대형 사고)로 분류했지만, 정확한 추락 위치는 작전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군사 매체에 따르면 해당 기체는 비행 중 갑자기 고도를 급격히 낮춘 뒤 신호가 끊겼으며, 당시 약 5만 피트 상공에서 1만 피트 이하로 급강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무인기는 임무를 마친 뒤 이탈리아 기지로 복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란 영토에 추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대당 약 2억4000만 달러, 우리 돈 약 3500억 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인 만큼, 이번 사고 원인과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이란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단순 기체 결함인지 외부 요인이 있었는지에 대한 분석도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