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4세 생일을 맞은 7일(현지시간)에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습이 이어졌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 180여 기를 동원해 공격했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키이우에서는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시 당국은 다르니츠키구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오볼론스키구의 비주거지역과 포딜스키구의 창고시설도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셰우첸키우스키구에서는 미사일 잔해로 불이 났고, 다르니츠키구의 차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공격은 수도권 외에 체르니히우주와 하르키우주, 폴타바주, 키로보흐라드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등으로 확대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실제 타격이 18곳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북부 체르니히우주 프릴루키에서는 고층 주거건물과 아동·청소년 시설, 기업 시설이 미사일에 맞아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 3명과 경찰관 1명이 포함됐다.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에서도 주거지역과 산업시설이 공격받아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으며, 고층 주거건물들이 파손됐다. 키로보흐라드주 올렉산드리야의 핵심 기반시설도 피격돼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탄도·순항미사일과 공격용 드론 등 180여 기를 동원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가운데 161기를 격추하거나 요격했다고 밝혔다.
공습에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 여러 대가 국경에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밤에는 러시아 드론이 키이우를 향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키이우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에서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생일에도 평소처럼 국정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최근 키이우의 주요 교량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등 수도를 겨냥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