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의료비 가격 공개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병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앨라배마주 병원 20곳이 최대 200만 달러의 벌금 위기에 놓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는 지난 4월 이후 전국 500개가 넘는 병원에 가격 투명성 규정 위반과 관련한 경고장 또는 시정계획 제출 요구서를 발송했다.
연방 규정에 따르면 미국 내 병원들은 환자들이 진료와 시술 비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상세한 가격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해야 한다. 해당 규정은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병원들이 정해진 기준에 맞춰 가격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시정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연간 최대 2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는 이번 경고 대상 병원 수에서 전국 7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병원이 포함된 주는 텍사스였다.
앨라배마병원협회는 이번 경고가 실제 가격 정보를 숨긴 경우보다는 기술적 오류나 게시 형식 문제와 관련된 사례가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협회 측은 “대부분의 병원은 이미 문제를 수정했거나 수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협회 최고경영자 댄 하워드는 성명을 통해 “앨라배마의 병원들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서비스 비용 정보를 포함해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고 대상에 포함된 병원들은 다음과 같다.
- Baypointe Behavioral Health
- Bullock County Hospital
- DCH Regional Medical Center
- Decatur Morgan Hospital
- Eastpointe Hospital
- Grandview Medical Center
- Grove Hill Memorial Hospital
- Marion Regional Health
- Marshall Medical Center North
- Marshall Medical Center South
- Monroe County Hospital
- Noland Hospital Birmingham
- Noland Hospital Dothan
- Noland Hospital Tuscaloosa
- St. Vincent’s St. Clair
- St. Vincent’s Birmingham
- St. Vincent’s Blount
- St. Vincent’s Chilton
- St. Vincent’s East
- Thomas Hospital
병원 업계는 가격 공개의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의료 서비스 특성상 실제 환자 부담 비용을 일률적으로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연방정부는 향후 가격 투명성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감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