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전 재개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이란 전쟁은 다시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미국이나 국제 해상 교통을 공격할 경우에는 훨씬 강력한 군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오전 이란과 체결한 휴전 양해각서(MOU)가 “끝났다”고 언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수위를 낮춘 발언이다.
다만 군사적 압박은 계속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선박을 공격했을 때 미국은 훨씬 강하게 대응했다”며 “그들이 다시 공격하면 우리는 10배 더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전은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란은 거짓말을 멈추고 변해야 한다. 합의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부인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 미군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왜 그곳에 들어가겠느냐”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군사 개입은 제한적인 방식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공습 등 군사력 사용 가능성은 계속 열어뒀다.
스페인 또 공개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해 일부 동맹국의 태도를 다시 문제 삼았다.
그는 “스페인은 매우 좋지 않았다”고 비판한 반면 “이탈리아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는 협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는 F-35 전투기 판매 재개 문제를 논의했다고 공개하며 “모두가 F-35를 원한다.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근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여러 면에서 미국을 많이 도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철수 문제에 대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논의했다”며 “이스라엘도 철수를 원하고 있으며 실제로 철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