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이란의 암살 대상 1순위”라고 언급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귀국길에 카타르가 기증한 신형 대통령 전용기 대신 기존 에어포스원을 이용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란의 암살 리스트 1순위에 올라 있다”며 “하지만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며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전용기는 현재 여러 군사기지를 이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평소처럼 기존 방식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카타르 정부가 기증한 보잉 747 항공기를 새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해 공개했으며, 지난 1일 미국 내 일정에서 처음 탑승했다. 해당 항공기의 기체 가격은 약 4억 달러(약 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귀국길에는 새 전용기 대신 수십 년간 사용해 온 기존 에어포스원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도 “옛 추억을 위해 튀르키예에서 영국 밀든홀까지는 기존 에어포스원을 타겠다”며 “짧은 비행이지만 우리 군 장병들에게 새 항공기를 가까이서 볼 기회를 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이란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강경 발언이 이어지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열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트럼프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전용기를 선택한 배경에 안전과 경호상의 고려도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