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우려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던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공사 중인 37층 고층 건물이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7일 아침 이후 구조물의 추가적인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았다”며 “긴급 보강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안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맨해튼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인근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공사 중이던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기둥 2개가 휘어지면서 여러 층이 내려앉는 현상이 발생했고,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변 호텔과 상점, 아파트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뉴욕시는 즉시 임시 지지대와 보강 빔을 설치해 구조물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위험 구역이 일부 축소돼 4개 건물만 전면 대피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근 1개 건물은 1층 식당만 부분적으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건물은 과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본사로 사용됐던 건물이다.
현재는 사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 중이며, 완공되면 약 1,600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2027년 초다.
맘다니 시장은 “사무실을 주거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은 뉴욕의 주택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노후 상업용 건물을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뉴욕시 재개발 정책 과정에서 구조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