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가 미국 상원 인준을 통과하며 미국 중앙은행인 Federal Reserve 의 새 수장이 됐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워시는 13일 상원 표결에서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인준됐다. 민주당에서는 John Fetterman 만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으며, 사실상 정당 대결 양상 속에서 통과됐다.
이번 표결은 연준 의장 인준 역사상 가장 당파적인 투표 중 하나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Donald Trump 의 연준 압박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공화당은 워시의 시장 친화적 성향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워시는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경제 인사로 분류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지만,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와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라가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하거나,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흐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워시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소송을 걸겠다”는 농담성 발언까지 하며 공개적으로 연준을 압박한 바 있다.
다만 연준 의장이라고 해서 금리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금리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의장 역시 한 표만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 재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강한 상황이다. 일부 위원들은 이미 공개적으로 “인플레이션 억제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고 있어, 워시 체제에서도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