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열풍을 타고 미국 앱스토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정치와 경제 이슈 중심으로 성장해 온 예측시장이 스포츠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거래 규모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이달 초 미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17위에서 지난 6일 기준 6위까지 급상승했다.
업계는 월드컵과 NBA 플레이오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이용자 증가를 이끈 주요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월드컵 개막일이었던 지난 11일 스포츠 관련 예측 계약 거래액은 하루 동안 1억1800만달러(약 18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폴리마켓의 일평균 거래액 약 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6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예측시장은 특정 사건의 결과를 두고 참가자들이 계약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경기 승패는 물론 조별리그 통과 여부, 선수 부상, 토너먼트 진출 팀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자금을 걸 수 있다.
참가자들은 경기 상황과 뉴스에 따라 실시간으로 자신의 포지션을 조정하며 수익을 노린다.
폴리마켓은 원래 미국 대선 결과, 금리 결정, 암호화폐 가격 전망 등 정치·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포츠가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치나 경제 이슈보다 스포츠가 일반 이용자들에게 더 친숙하고 직관적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특히 월드컵과 같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는 국가별 팬덤이 강해 참여자 규모를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측시장 업계에서는 스포츠 콘텐츠가 향후 대중화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규제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예측시장을 사실상 스포츠 도박과 유사한 서비스로 판단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도 주별로 법적 해석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확대와 함께 규제 논쟁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월드컵을 계기로 예측시장이 새로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스포츠 팬들이 단순 관람을 넘어 경기 결과 예측에 직접 참여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